정치뉴스9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역구 관리중?…상품권 제공 논란

등록 2019.10.31 21:33

수정 2019.10.31 21:50

[앵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행사에 수시로 참석하고, 주민들에게 상품권과 선심성 관광을 제공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연금 공단은 국민들이 노후보장을 위해 맡긴 돈 700조원을 굴리고 있는데, 이사장이 지역구에 공을 들이는 사이 베테랑 직원들이 잇따라 떠나는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성주 이사장이 지난 19일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단지 행사에 방문했습니다.

2017년 12월엔 경로당을 방문해 후원 물품을 전달했고, 지난해 4월엔 전라북도 장애인복지관 개관 30주념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김 이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전주에서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구 관리에 나선 모양샙니다.

이달 초에는, 국민연금공단 직원들이 경로당에 100만원 어치 상품권을 기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국민연금은 지난24일부터 1박 2일 동안 전주시 지체장애인협회 회원 60명을 초청해 충북 제천시로 관광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이나 관계자는 지역구민에게 금품 등을 제공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평화당은 내일 김 이사장의 '관권 선거' 의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은 "직원들이 포상금을 자발적으로 기부했고 전북 지체장애인 협회 요청에 따라 관광 행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 이전 이후 퇴사한 인력만 69명에 이르고,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습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