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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지도자 제거' 영상 공개…트럼프 '겁쟁이 발언' 과장?

등록 2019.10.31 21:42

수정 2019.10.31 21:52

[앵커]
미국 국방부가 IS의 수장,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당시 은신처를 폭격하는 등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과격한 발언으로 관심을 모았던 부분이죠. "훌쩍이며 울었다"라고 표현했던 알바그다디의 최후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김지수 기잡니다.

 

[리포트]
미군 헬기가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알바그다디 세력 근거지에 접근합니다.

지상에 있던 IS 무장세력의 방어 공격에, 미군 헬기가 대응 사격에 나섭니다. 이어 헬기에서 내린 미군 특공대가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에 다가갑니다.

작전이 끝난 뒤에는 F-15 전투기와 MQ-9 드론이 은신처를 폭격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드론으로 촬영됐는데, 알바그다디의 최후 순간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 영상으론 알바그다디가 훌쩍였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케네스 멕켄지 /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
"알바그다디는 자녀 2명과 함께 구멍으로 들어가 자폭했습니다. 그의 최후에 대해 다른 부분은 확인해드릴 수 없습니다."

CNN은 트럼프가 실시간으로 작전을 지켜본 상황실에서는 알바그다디의 음성을 들을 수 없다는 국방부 관리의 말을 전했습니다.

마크 밀리 / 미국 합참의장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이) 어디서 이 내용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전을 수행한) 대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조롱을 섞어 묘사한 최후 상황은 과장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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