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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창단 50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원정 4승' 새 역사

등록 2019.10.31 21:43

수정 2019.10.31 23:00

워싱턴, 창단 50년만에 첫 월드시리즈 우승…'원정 4승' 새 역사

/ 외신 (연합뉴스)

[앵커]
메이저리그 워싱턴이 창단 5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재밌는 건, 홈경기는 모두 패하고 원정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는 건데요,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입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7회초 워싱턴이 1-2로 뒤진 상황. 워싱턴의 노장 하위 켄드릭이 교체된 상대 투수 해리스를 상대로 폴을 맞히는 역전 투런포를 때립니다.

현지 중계진
"넘어갑니다! 하위 켄드릭이 워싱턴에 1점차 리드를 가져다줍니다!"

역투하던 휴스턴 선발 그레인키가 마운드를 내려가자마자 경기를 뒤집은 워싱턴은 이어진 8회와 9회에도 점수를 추가하며 6-2까지 달아났습니다.

목 부상 후유증에 시달려온 워싱턴 에이스 슈어저는 5이닝 2실점으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워싱턴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순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워싱턴 허드슨이 글러브를 던지며 포효합니다.

창단 50년 만에 처음 진출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 워싱턴 포스트는 95년 만의 워싱턴 지역 연고 팀 우승에, 호외까지 발행했습니다.

월드시리즈 MVP는 선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끈 워싱턴의 스트라스버그입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 월드시리즈 MVP
"믿기지 않습니다. 이 선수들과 우승을 일궈낼 수 있었던 건 정말 특별합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사상 최초로 원정팀이 모두 이기는 진기록도 달성됐습니다.

휴스턴은 정규시즌 전체 승률 1위 팀으로 난적 양키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까지 올랐지만 워싱턴에 역전 우승을 내주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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