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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독도 인근 해상 추락…파고 높아 수색작업 난항

등록 2019.11.01 15:02

수정 2019.11.01 15:06

[앵커]
어젯밤 독도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후송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소방대원 등 7명이 타고 있었는데 아직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장용욱 기자, 언제 어떻게 추락한 건가요?

 

[기자]
네, 어젯밤 11시 26분쯤 독도 해상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한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헬기는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시 22분쯤 독도에 착륙했다가 2분 뒤인 24분쯤 육지를 향해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이륙 직후 헬기는 독도 해상 200∼300m 지점에 추락했습니다. 당시 헬기 안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 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추락한 소방헬기는 지난 2016년 3월 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 EC-225 기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독도 해상에는 평소보다 약간 강한 수준인 시속 20㎞ 수준의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아직 자세한 사고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추락한 헬기를 신속히 찾아야 할 텐데 수색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해경과 해군,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인 오늘 자정부터 민간 어선을 포함한 가용 선박 10척을 동원해 해상수색을 벌이는 한편 항공기 7대를 이용해 조명탄을 투하해 항공수색도 밤새 벌였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투입 장비와 인력을 늘려 현재는 함선 19척과 항공기 8대, 잠수사 84명을 투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독도 인근 해상파고가 1.5∼3m로 비교적 높아 잠수사의 수중 수색은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일단 표류예측시스템과 수중탐지기를 활용해 추락 지점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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