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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요커' 트럼프, 플로리다로 거주지 '영구 변경'…왜?

등록 2019.11.01 15:35

수정 2019.11.01 16:04

'뉴요커' 트럼프, 플로리다로 거주지 '영구 변경'…왜?

/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주 거주지를 뉴욕 시에서 플로리다 주로 변경 신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금 문제로 지난 9월 말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순회법원에 거주지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뉴욕타임스(이하 NYT)가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트위터를 통해 "매년 뉴욕과 연방정부에 세금으로 수백만 달러를 냈는데도 정치인들로부터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몇몇은 나를 정말 나쁘게 대했다"며 주소지 변경 이유가 세금 때문임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의 주 거주지는 그가 소유한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됐다. 원래 주거지인 뉴욕 5번가 721은 트럼프타워가 있는 곳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1983년부터 30여 년 동안 이곳 58층에 살았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뉴욕에서 인기가 형편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납세자료와 관련해 맨해튼 지방검사장인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로부터 소환장이 날라온 것에 격분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자료 공개를 요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뉴욕법에 따르면 한해 184일 이상을 뉴욕에서 보내면 뉴욕주에 소득세를 내야 한다.

반면, 플로리다는 소득세와 상속세를 부과하지 않아 오래 전부터 세금을 피하려는 부유층의 세금피난처가 됐다. 플로리다 주로 주 거주지를 옮기면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주의 소득세 최고세율 9%와 뉴욕시의 최고세율 4%를 각각 면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주지 변경 신청서에서 "플로리다의 주거지가 나의 우선적이고 주된 집임을 선언하고 이를 영구히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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