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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이륙 2분만에…"폭발 없이 비스듬히 날다 추락"

등록 2019.11.01 21:03

수정 2019.11.01 21:20

[앵커]
사고 헬기는 독도에서 환자를 싣고 이륙한지 불과 2분 만에 추락해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독도 경비대장은 폭발이나 불꽃을 보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장용욱 기자가 이번 사고를 시간대별로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소방헬기는 어젯밤 9시 33분, 대구에 있는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이륙했습니다.

독도 인근에 있던 어선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독도로 향했습니다.

10시 49분 울릉도에 착륙한 헬기는 8분동안 급유를 한 뒤 다시 이륙했고, 11시 22분 쯤 독도에 착륙했습니다.

소방헬기는 이곳에서 응급환자를 태워 11시 24분쯤 이륙했습니다.

하지만 이륙한 지 2분쯤 뒤 독도 동도에서 200∼300m 떨어진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성호선 영남 119특수구조대장
"독도경비대장의 신고사항에 보면 이륙하자마자 2분 정도 지나서 바로 헬기가 바다 쪽에 추락하는 걸 목격했답니다."

헬기 추락을 최초 신고한 독도경비대장은 "헬기가 이륙한 직후 이상징후를 보이더니 육지 쪽으로 가지 않고 남쪽 해상으로 비스듬하게 날다 추락했다"며 "폭발음이나 불꽃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당시 독도 해상에는 평소보다 약간 강한 수준인 시속 20㎞의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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