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정부 실책 안떠오른다는 비서실장…성장률 답 못한 경제수석

등록 2019.11.01 21:32

수정 2019.11.01 21:55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청와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이 정부가 잘못한게 잘 생각이 나지 않다고 대답해 큰 소리가 오갔고 경제수석은 성장률 전망치를 대답하지 못해 야단으로 맞았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잘한 일을 묻자 "한반도에서 전쟁 위협을 제거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잘못한 일이 뭔지 묻자.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잘못했다라고 한다면…. 글쎄요, 언뜻 떠오르진 않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의원
"떠오르지 않아요? 아, 이거 굉장히 심각합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아니, 가장 잘못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니까…."

조배숙 / 민주평화당 의원
"잘못한 게 없어요?"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아, 그건 아니고요."

한국당 정유섭 의원은 전쟁위협이 여전하다며 잘한 일에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정유섭 / 자유한국당 의원
"저 이거 동의 못 합니다. 이거 환상입니다. 어제도 미사일 쐈어요."

노 실장은 조국 전 장관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요구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실장님 물러날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를 물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그 물러나는 부분에 있어서도 역시"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그것도 보고 있겠다는 뜻입니까?"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우리 참모진들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을 현재 다 하고 있고…."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시대적 소명을 지금 못하고 계시잖아요. 뭘 다하고 있습니까?"

검찰에 '조 전 장관을 조용히 수사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는 글을 올려 외압 논란을 자초했던 강기정 정무수석은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만희 / 자유한국당 의원
"(발언이) 적절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적절했기 때문에 했겠죠."

이호승 경제수석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제대로 답하지 못해 호된 질타를 받았습니다.

송언석 / 자유한국당 의원
"베이스가 되는 금년도 성장률 전망은 몇 퍼센트입니까?" 

이호승 / 청와대 경제수석
"…."

송언석 / 자유한국당 의원
"참 경제수석의 수준이 이 모양이기 때문에 대한민국 경제가 오늘날 이러고 있는 거 아니에요."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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