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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카카오…IT 공룡의 '금융 전쟁' 막 올랐다

등록 2019.11.01 21:37

수정 2019.11.01 23:19

[앵커]
IT 대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금융 플랫폼 시장'에서 한 판 승부를 펼칠 전망입니다. 네이버가 금융 자회사를 세우면서 카카오와의 경쟁에 나선 건데 나아가 기존 은행과의 'IT 플랫폼 전쟁'이 시작된 것이기도 해 금융 환경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이버가 금융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새로운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세우고, 다양한 금융상품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한성숙 / 네이버 대표(어제)
"결제 규모 확대를 통한 금융 사업의 기반을 키움과 동시에 미래에셋과 협업하여 새로운 시장을 이끌어갈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개발에 박차를…."

올 3분기 결제액 4조 원을 돌파한 '네이버페이'를 확장해 나가는 건데, 내년에 먼저 제휴사와 연계해 '네이버 통장'을 출시하고, 이를 주식, 보험, 후불 결제 등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직접 은행업을 하지 않는 대신에, 검색과 쇼핑으로 쌓인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라이벌 카카오와 포털에 이어 또 맞대결이 벌어지는 겁니다.

카카오는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카카오뱅크'와 올 상반기 거래액 22조 원을 달성한 '카카오페이'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습니다.

안재민 / NH투자증권 연구원
"네이버는 검색과 광고, 쇼핑 쪽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워낙 많은 유저 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존 금융권들이 긴장을 해야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제도권 금융사들은 각각 30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두 IT 공룡의 금융 공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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