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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美, 기뻐하지 말라"…후계자 밝히며 '보복' 천명

등록 2019.11.01 21:40

수정 2019.11.01 23:22

[앵커]
이슬람 테러조직, IS가 최고지도자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고 후계자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엔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슬람국가 IS가 현지시간 31일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발표가 있은 지 나흘 만으로, IS가 지도자 사망을 처음 인정한 겁니다.

IS는 음성 성명을 내고 새 칼리프로 아부 이브라힘 알하셰미 알쿠라이시를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부 함자 알쿠라이시 / IS 새 대변인
"슈라위원회는 알바그다디의 순교 사실을 확인했다. 무자헤딘 지도자들은 동료들과 협의하고 알바그다디 유언에 따라 새 지도자 알쿠라이시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IS는 알바그다디의 죽음을 조롱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맹비난하며 "지지자들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또 "지도부의 죽음을 즐거워하지 말라"며 "우리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인의 54%가 알바그다디의 사망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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