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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추락 소방헬기 수중수색 재개…무인잠수정 투입

등록 2019.11.02 11:14

수정 2020.10.02 01:30

[앵커]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독도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 일부와 실종자 추정 시신 1구와 발견됐습니다. 해군과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고 아침부터 무인 잠수정을 투입하는 등 실종자 수색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 시각 수색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실종자 수색이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경은 오늘 아침 7시30분부터 수중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청해진함의 무인 잠수정이 사고 해역에 투입됐고, 잠수사 113명도 차례로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추락한 소방헬기가 발견된 독도 남쪽 600m 지점 해상을 중심으로 밤샘 수색을 벌였습니다.

일몰 후 시야가 제한되고, 물살이 거세져 수중 수색은 중단했지만, 해경 함정과 고속보트 등 선박 14척을 배치해 물 위로 떠 오른 실종자나 유류품을 밤새 찾았습니다.

아직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 발견된 시신 1구에 대한 신원도 아직은 파악이 안됐습니다. 

[앵커]
헬기가 왜 추락했는지 사고원인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소방당국은 추락한 헬기의 최근 비행시간이 1000시간이 넘어 제작사인 에어버스에서 지정한 외주 업체에서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의무점검을 마쳤고 당시 점검에서는 안전에 문제가 없는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락 원인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다만, 헬기가 이륙하고 나서 비스듬히 가다가 2~3분 뒤 고도를 낮추고 나서 바다에 떨어졌다는 것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통상 항공기 관련 사고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됩니다. 기체 결함과 조종사 실수, 기상 악화입니다.

소방당국은 헬기에 부착된 블랙박스나 보이스 레코더를 동체에서 회수해야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헬기는 프랑스의 에어버스헬리콥터스사가 만든 EC-225 기종으로 지난 2016년 3월 도입됐습니다.

같은 기종의 헬기가 지난 2016년 4월 노르웨이 해상을 지나다 추락해 탑승자 13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당시 사고 원인이 기체 결함으로 드러나면서 유럽항공안전청은 같은해 6월 해당 기종에 운항금지 조치와 부품 개선을 지시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 수색본부에서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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