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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1개월째 내리막…정부, 기업 투자금을 '대책'으로 발표

등록 2019.11.02 11:16

수정 2020.10.02 01:30

[앵커]
우리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거의 1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바닥을 찍고 곧 회복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3년 만의 수출 역성장은 막기 힘들어보입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의 10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46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12월 -6.2%를 기록한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미·중무역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반도체 업황 부진 등 글로벌 경기 둔화 그리고…"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였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일년새 32.1%나 떨어졌습니다. 석유화학, 석유제품도 각각 20%대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미중 갈등 속에 두 국가에 대한 수출이 모두 하락했고, 최근 관계가 악화된 일본으로의 수출도 13.8% 줄었습니다. 연간 수출 규모가 2016년 이후 3년만에 감소할 것이 사실상 확실해졌습니다.

정부는 수출을 끌어올리겠다며, 무역 금융에 60조원,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 3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책정된 예산을 수출지원책에 포함하거나, 기업들의 투자금액을 지원방안에 끼워넣어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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