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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이동식 ICBM 발사 어렵다"…실상은?

등록 2019.11.02 19:23

수정 2019.11.02 19:27

[앵커]
청와대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정의용 안보실장과 노영민 비서실장의 발언이 논란입니다. 북한이 이동식 ICBM을 쏠 능력이 없고, 전쟁 위협도 줄었다고 했습니다. 이 말대로라면 한반도 평화가 가까워 온 건데요.

과연 정말 그런지, 대북 상황 인식이 제대로 갖춰진 건지, 백대우 기자가 하나씩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은 어제 “북한의 ICBM은 이동식 발사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11월 영상을 보면 북한은 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을 이동식 차량에서 쐈습니다.

정부는 당시 이 미사일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즉 ICBM으로 추정된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작년 2월 화성 15형용 이동식 발사대 4대도 공개했습니다.

다음은 우리의 방어 능력 관련 이야기입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북한 방사포를 100% 요격할 수 없지 않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충분한 방어능력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
“충분한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우리 군에서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릅니다.

신종우
"초대형 방사포와 같이 여러 발이 동시에 날아온다면 현재 우리의 역량으로는 막기가 어렵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1순위 치적으로 평화를 꼽았습니다.

노영민
“가장 잘한 것이라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했다”

하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 횟수를 보면 김대중 정부 이래, 현 정부가 20번으로 가장 많습니다.

발사 속도나 파괴력, 은폐 능력 등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 역시 과거 정부에 비해 진일보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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