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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영입인사 자격 논란…"黃, 총선 이기고 색소폰 불라"

등록 2019.11.02 19:30

수정 2019.11.02 19:38

[앵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재 발굴에 총력전을 펴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영입 성적이 신통치 않아 보입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보류로 이미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엔 현역 의원의 비서 남편을 영입 명단에 넣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실책에 대한 지적에 "내부 총질은 하리 말라"라고 했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이 청년 분야 인사로 영입한 백경훈 대표가 자격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백 대표는 한국당 신보라 의원 비서의 남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의원이 정계 입문 전 대표를 맡았던 단체의 대표직을 이어 맡고 있고, 대학원 선후배 사이기도 합니다.

또다른 청년분야 영입 인사인 장수영 대표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실린 외국 신문 사진과 함께 '부끄럽다' '망신이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됐습니다.

친박계를 중심으로 "통합논의에 찬 물을 끼얹는 인사"라는 불만도 나왔습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SNS에 "인적쇄신 없이 총선을 치룬다는 발상은 패배를 가져오게 된다"며 황교안 대표를 향해 "색소폰은 총선을 이기고 난 뒤 불라"고 했습니다. 황 대표는 내부 총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창원)
"이길 때만 박수 치고 실수한다고 뒤에서 총질할 겁니까."

한국당은 경남을 시작으로 11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전국을 순회하며 공수처 저지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반대를 위한 보고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태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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