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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추락 현장서 시신 3구 발견…"동체 뒤집어지고 꼬리와 분리"

등록 2019.11.02 19:01

수정 2019.11.02 19:37

[앵커]
오늘 뉴스7은 안타까운 소방 헬기 추락 사고 속보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된 데 이어, 오늘, 시신 2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로봇 팔이 달린 무인 잠수정이 동체 안팎에서 실종자를 찾았습니다.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예상보다 헬기 파손이 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먼저, 지금까지 수색 상황을 정리한 리포트 보시고, 지금 이 시각 수색 작업이 이뤄지는 현장 연결해서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남쪽 600m 지점입니다. 수심 78m 아래, 모랫 속에 헬기 잔해가 파묻혀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 아침 9시 24분쯤 헬기 동체에서 90m 떨어진 헬기 꼬리 잔해 주변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앞서 어제 시신 1구를 발견한 곳도 비슷한 위치입니다.

3시간 뒤, 헬기 동체 내부에서는 다른 실종자 1명도 확인했습니다.

황상훈 / 동해해경청 수색구조계장
"무인잠수정을 통해 외부에서 제한적으로 확인 결과 동체 내부 실종자 1명, 꼬리부분 인근에서 실종자 2명을…."

해군은 수색 사흘째인 오늘 청해진함을 수중 수색에 투입했습니다. 청해진함은 심해 잠수와 자체 시신 수습이 가능한 무인잠수정이 있습니다. 오늘 시신을 찾아낸 것도 무인잠수정입니다.

사고 충격으로 헬기 동체는 뒤집어지고 꼬리 부분은 분리된 상태였습니다. 특히, 사고원인을 밝힐 블랙박스가 부착된 부분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성호선 / 영남119 특수구조대장
"동체와 꼬리날개 사이에 블랙박스와 보이스 레코드 장비가 있다고 합니다. 단정하긴 힘들고 수색하는 과정에서…."

소방당국은 추락 당시 작동하는 비상부유장치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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