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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겨울 앞두고 식량대책 강조…"이상기후 농업에 지장" 토로

등록 2019.11.03 15:15

북한이 겨울나기를 앞두고 이상기후에 농업이 타격을 입었다며 식량 대책을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가물(가뭄) 극복도 마음먹기 탓' 제목의 기사에서 "이상기후 현상으로 극심한 가뭄이 해마다 계속돼 농업 생산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며 "올해도 겨울철에 눈이 적게 내린 데다가 봄철과 여름철에 가뭄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공개한 '북한 국가보고서'에서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북한 농업 생산의 약 10%를 차지하는 조기작물(밀, 보리, 감자) 수확이 평균 이하라고 밝혔다. 주곡물(옥수수, 쌀) 수확량도 평년보다 적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9월에도 제13호 태풍 '링링' 상륙으로 농경지 피해를 봤다.

노동신문은‘두벌농사(이모작)를 알심있게(야무지게) 지어’라는 기사에서 평안북도 곽산군, 함경남도 정평군을 모범사례로 들었다.

신문은 "곽산군은 유기질복합비료 생산기지를 꾸려놓고 실정에 맞게 이용했고, 정평균 호남협동공장은 논앞그루 감자농사에는 적은 종자로 높은 소출을 낼 수 있는 긴싹모재배방법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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