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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된 시신 2구 육지 이송…옷 벗고 탈출 시도한 듯

등록 2019.11.03 19:04

수정 2019.11.03 19:14

[앵커]
희생자 시신 2구가 사고 발생 사흘만에 육지로 돌아왔습니다. 앞서 들으신대로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는 않았는데 복장 상태로 볼때,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조대원들이 헬리콥터에 희생자 시신을 운구합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헬기에 오릅니다. 중앙 119구조본부는 어젯밤 수습한 희생자 시신 2구를 오늘 아침 7시 54분쯤 울릉도로 옮겼습니다.

구조본부는 대구의 한 병원에 시신을 안치했습니다. 희생자들이 안치된 장례식장에는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DNA 대조 등 희생자 신원을 확인한 뒤에 조문객도 받을 예정입니다.

시신은 동체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모두 남성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반바지만 입고 있었습니다.

황상훈 / 동해해경청 수색구조계장
"한 분은 상의는 탈의 상태이고, 하의는 남색 반바지를 착용하였며..."

복장 상태로 볼때, 필사의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옷과 구조용 조끼가 수영에 방해돼 벗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영석 / 부산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단
"물속으로 빠지다 보면 탈출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들이 거추장스러우니까 조끼하고 이런 상의까지 탈출하기 위해..."

다른 한 명은 주황색 상의와 기동복 하의를 입고 있어서 소방관으로 추정됩니다. 이 남성도 탈출을 위해 급히 구조용 조끼를 벗은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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