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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1년 앞으로…트럼프 탄핵 위기 속 민주당 각축전

등록 2019.11.03 19:10

수정 2019.11.03 20:39

[앵커]
미국 차기 대선은 내년 11월 첫번째 화요일인 3일에 치러집니다. 오늘로 꼭 1년 남은 건데요, 전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한미동맹의 중요한 변수기도 하죠. 민주당이 탄핵절차에 시동을 걸었지만 트럼프에 대항할 힘 있는 후보는 아직 눈에 띄지 않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미국 정가의 분위기와 남은 1년을 정리해 드립니다.

 

[리포트]
일찌감치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6월)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위대한 미국을 지킬 것입니다. 미국을 위대하게!"

민주당에선 바이든 전 부통령과 워런 상원의원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 세력으로는 떠오르지 못한 상황입니다.

조 바이든 / 전 미국 부통령 (지난 8월)
"우리의 대통령은 증오, 인종차별, 분열을 정치 전략으로 당당하게 내세우고 독설을 내뱉습니다."

그동안 트럼프의 입지가 비교적 탄탄했던 건 경제지표가 견고했기 때문. 이대로라면 재선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수는 심상치 않은 탄핵 정국입니다. 대선용 외교 성과를 위해 추진해왔던 대북 협상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위기를 넘겨 재선에 성공하면 더 적극적으로 대북 관여정책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방위비 인상을 계속 압박하고,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동맹 위기론이 더욱 불거질 수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이 승리하면 동맹관계에서 '트럼프 리스크'가 제거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대선은 내년 2월 아이오와 당원대회를 본격 시작으로 11월 3일 선거인단 투표까지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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