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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CEO,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 드러나 해임

등록 2019.11.04 15:30

맥도날드 CEO,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 드러나 해임

해임된 스티브 이스터브룩 맥도날드 CEO / AP

맥도날드가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스티브 이스터브룩 최고경영자(CEO)를 해임했다.

3일(현지시간) 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이 직원과 합의된 관계를 가져 회사 정책을 위반한 사실을 조사했다"며 해임 사실을 밝혔다. 이스터브룩은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도 함께 물러났다.

이스터브룩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것(직원과 관계)은 실수였다. 내가 물러날 때라는 이사회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사생활을 유지하려는 내 바람을 존중해 달라"고 말했다.

2015년 3월 CEO를 맡은 이스터브룩은 신선한 재료를 앞세우고 디지털 메뉴판을 도입하는 등 맥도날드 현대화를 이끌었다.

이후 매출이 증가하면서 맥도날드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AP는 "맥도날드의 이번 결정은 '미투(#MeToo)' 시대 직장 문화가 진보했다는 신호"라며 "(맥도날드가) 상당히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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