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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북 대화 창구 좁아진다"는데…국정원은 12월 美北 정상회담 전망

등록 2019.11.05 14:16

북한이 미국이 최근 발간한 '2018 국가별 테러보고서(Country Reports on Terrorism)'에 반발하며 "미국의 이러한 태도와 입장으로 인해 북미대화의 창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무부는 2017년 11월 20일,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로 살해한 일을 계기로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5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을 통해 "온갖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미국의 '2018년 나라별 테로보고서'를 우리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단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했다.

대변인은 "조미(북미)대화가 교착 상태에 놓인 지금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미국이 '테러지원국' 감투를 계속 씌워 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대화 상대방인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배신이다"며 "미국의 이러한 태도와 입장으로 하여 조미대화의 창구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4일 국가정보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12월 정상회담이 북한의 목표"라고 볼 수 있고, 늦어도 11~12월 중에는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실무협상을 열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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