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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년 7명 대 1명…'쇄신 의지' 시작부터 밀린 한국당

등록 2019.11.05 21:05

수정 2019.11.05 21:18

[앵커]
민주당과 한국당이 거의 동시에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는데 그 인적구성에서부터 두 당의 총선 전략이 비교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먼저 이 두장의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왼쪽이 민주당인데 얼핏 보기에도 여성과 청년이 많이 눈에 띄는데 반면 한국당 총선기획단 사진은 50대 남성 중심이라는게 한눈에 드러납니다.

이걸 정치권에서는 어떻게 해석하는지 서주민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은 공정과 혁신, 미래를 구호로 내걸었습니다.

전체 15명 가운데 2030 청년과 여성은 7명. 프로게이머 출신 27살 황희두 씨를 포함해 평균 연령은 49세입니다.

이해찬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를 잘 담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12명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의 평균 나이는 57세. 여성은 한 명뿐이고, 30대 이하 청년층은 한 명도 없습니다.

'변화와 쇄신'이라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황교안 / 어제
"혁신이 통합의 길을 열고, 통합이 혁신의 폭을 넓히는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숫자 뿐 아닙니다. 민주당은 조국 사태 때 당에 쓴소리를 했던 금태섭 의원을 기용했지만, 한국당은 12명 모두가 '친황교안계' 기성 정치인입니다.

윤태곤
"민주당은 포장이라도 하는구나..  한국당은 밖에서 아무리 말해도 안 듣는구나, 저 사람들은. 그런 이미지를 심어줬기 때문에..."

한국당 장제원 의원조차 "민주당 인선을 보니 결기가 섬뜩하다"고 했고, 다른 초선 의원도 "한국당은 황 대표 말 잘 듣는 측근만 넣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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