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단독] 한미일 고위당국자, 지난주 워싱턴서 비밀 접촉

등록 2019.11.05 21:10

수정 2019.11.05 22:38

[앵커]
지금부터는 연말을 앞두고 물밑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외교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한미일 정부의 장관급 당국자들이 지난 주 워싱턴에서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내 미북 정상회담 개최와 지소미아 연장 문제같은 매우 민감한 동북아 현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한미일 고위당국자들이 지난주 미국 워싱턴에서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국에서는 장관급 핵심인사가 참석했다"며 "동북아 주요 현안에 대한 다양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대북 접촉 동향에 대해 미국의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국가정보원은 "다음 실무회담이 늦어도 12월초까지는 개최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은재 / 국회 정보위 한국당 간사
"스톡홀름 실무접촉을 통해 장시간 상호입장을 확인한 만큼 다시 한 번 만나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시기가 된데다…."

외교소식통은 "워싱턴 회동에서 미국 측이 한일 양국에 지소미아 연장 등 관계 회복을 주문했을 것"이라며 한일 정상의 태국 면담에 대한 사전 조율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한일 정상을 잇따라 만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한일 양국이 어떤 분쟁이든 해법을 찾을 것"이라며 "긴장 해소를 낙관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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