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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文, 아베에 '징용문제 여러 선택지 생각할 수 있다' 말해”

등록 2019.11.05 21:14

수정 2019.11.05 22:42

[앵커]
아세안 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아베 총리에게 깜짝 회동을 제의해 10여분 대화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린 바 있는데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징용 문제에 여러가지 해법을 생각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고 일본요미우리 신문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원칙을 바꿀 생각이 없다"라고 답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물론 일본측 시각이 담긴 보도이긴 합니다만 지금 상황을 이해하는데 참고가 될 것 같아 소개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정상은 어제 태국에서 11분간 깜짝 만남을 가졌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이 한국인 징용 피해자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일본의 입장은 이미 전한 대로"라고 말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 (해결책의) 전부가 아니며 여러 가지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6월 제시했던 한일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위자료를 지급하는 방안 이외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한국 측 창구로 삼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베 총리는 "원칙을 바꾸는 것은 없지만 대화는 계속하자"고 답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기존 해법 외에 다른 공식 제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간의 대화 내용이라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시도했지만, 한일 양국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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