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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철거' 北에 2차 대북통지문…"시설점검단 보내겠다"

등록 2019.11.06 13:20

정부는 금강산 시설을 철거하겠다며 압박하는 북한을 향해 남측 공동점검단의 방북 제안을 골자로 한 대북통지문을 다시 발송했다.

통일부는 6일 "정부는 어제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앞으로 당국과 사업자 등이 포함된 공동점검단을 구성하여 방북할 것임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시설철거를 주장하고 있지만, 어쨌든 정부는 (관광시설) 재정비 차원에서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해왔다"며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현장) 점검은 필수"라고 말했다.

시설 점검으로 방북해 남북이 접촉하면 자연스럽게 전반적인 금강산 관광 문제를 협의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북한이 남북실무회담 등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1차 통지문 발송 때와 달리 '실무회담'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신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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