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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흑자 11개월만에 최대…수출·수입은 동반 감소

등록 2019.11.06 18:23

9월 경상흑자 11개월만에 최대…수출·수입은 동반 감소

/ 조선일보DB

올해 9월 경상수지 흑자가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6일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 조사에서 9월 경상수지가 74억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93억5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규모다. 상품수지 흑자폭은 88억4000만 달러로 작년 10월 기록한 106억5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반면,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회복세 지연 등의 영향으로 460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작년 9월보다 10.3% 줄어든 것으로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입도 37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 줄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가전제품이나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은 늘었으나, 유가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줄어든 것이 감소 원인으로 제기됐다.

한은 관계자는 내수 부진에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에 대한 질문에 "9월 원자재 수입액이 줄었으나 물량감소보다는 단가하락이 주요 원인"이라며 "불황형 흑자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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