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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인근서 술 취해 성폭행 시도한 군인…알몸 도주하다 잡혀

등록 2019.11.06 21:33

수정 2019.11.06 21:40

[앵커]
술에 취한 남성이 서울 한복판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이 수색을 벌이자 옷을 벗은 상태로 도망치기도 했는데, 외박 나온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여성의 뒷덜미를 잡아 끌더니 폭행까지 합니다. 남성은 현장을 떠났고 폭행 장면을 본 사람들이 놀라 경찰에 신고합니다.

지난 3일 새벽 2시반 서울 홍대거리에서 외박을 나온 현역 육군 상병 20대 A씨는 여성 B씨에게 몹쓸 짓을 하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A씨는 거리에서 마주친 B씨에게 성관계를 강요했고, B씨가 도망치려하자 이곳에서 폭행했습니다.

범행 직후 도망친 A씨는 30여 분 뒤 인근 차량 뒤에서 발견됐습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옷을 모두 벗은 알몸 상태였습니다. 경찰과 시민들에게 발각되자 A씨는 전속력으로 뛰기 시작했고, 300여미터를 도망친 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목격자들은 A씨는 범행 직후 맨몸 상태에서 현장 주변을 수색하는 경찰을 피해 다녔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주민
"오늘도 경찰에서 다 조사해 갔는데 둘이서 왔더라고"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검거당시 술에 취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에게 강간미수 등 혐의를 적용해 헌병대에 인계했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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