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정부 "北주민 2명 추방조치…16명 살인사건 연루"

등록 2019.11.07 17:28

수정 2019.11.07 17:33

[앵커]
정부가 지난 2일 해상을 통해 남측으로 내려왔던 북한 주민 2명을 오늘 오후 북측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이들이 강제로 북송하는게 아니냐 논란이 됐었는데요?

고서정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정부는 동해상에서 군 당국에 나포된 북한 주민 2명을 오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지난 2일 NLL 인근 해상에서 나포한 북한 주민 2명을 오늘 오후 3시10분경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합동조사 실시 결과 이들은 20대 남성으로 동해상에서 조업 중인 오징어잡이 배에서 16명의 동료 승선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들이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로 보호대상이 아니며 우리 사회 편입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정부 부처 협의 결과에 따라 추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국정원과 통일부 간에 북송 관련 특별한 이견은 없었고 전례가 없는 일인만큼 절차상, 커뮤니케이션 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