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美 크라크 "中, 인도태평양 위협"…거리두라는 압박?

등록 2019.11.07 21:36

수정 2019.11.07 21:39

[앵커]
이런 가운데 방한중인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우리나라 정, 재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미국과 중국, 누구와 친하게 지낼 것인지 선택하라는 압박으로 들립니다.

이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이 우리나라 정, 재계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을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중국은 비대칭 무기를 사용하며 인도, 태평양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중국이 미국에 적대적인 것을 알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 “인도, 태평양 지역 등에 대한 경제 안보를 추구하는 데 한미 관계가 핵심 기둥 역할”이라며 우리에겐 적극 동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크라크 차관과 스틸웰 차관보 등 한국을 찾은 미 국무부 인사들의 행보는 인도 태평양 전략에 집중됐습니다.

강경화
“(한미가 도출한) 공동 성명은 우리의 정책과 인도태평양 간 협업의 구체적인 영역을 보여주는 긴 문서로, 좋은 지침이 될 것입니다”

스틸웰
“우리가 거의 독립적으로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동맹의 세계관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미국의 인도 태평양 전략에 한국 등 동맹국을 포함시켜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이 미국편인지 중국편인지 태도를 분명히 하라는 압박의 측면도 있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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