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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골프 타수 계산 정확…알츠하이머 아니란 확신 100%"

등록 2019.11.08 16:08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가 8일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제대로 출석하지 않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가 없다는 확신 100%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대화에서 단 한 번도 제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정확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아주 명확하게 표현했다다. 재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날 전씨가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임 부대표는 "걸음걸이, 스윙하는 모습이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기력이 넘쳐 보였다"며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씨의 건강 상태를 봤을 때 강제 구인을 통해 재판받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수년째 지방세 고액체납 1위인데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죄를 더 묻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후에도 재산 추징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부대표가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발포 명령 내릴 위치에도 없었다'고 주장했고 '1천억원이 넘는 추징금과 고액 세금을 언제 납부할 것이냐'는 물음엔 '네가 좀 내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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