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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美 압박에…北 외무성 국장 "기회의 창 닫히고 있다"

등록 2019.11.09 10:50

수정 2020.10.02 01:20

[앵커]
조철수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이 북한과 미국 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다며,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말까지 답변을 기다린다"며 미국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 5월 이스칸데르급 미사일 발사를 시작으로 올해만 12차례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초에 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북극성 3형은 미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은 지난 6월을 기준으로 20~30기의 핵탄두를 보유했던 북한이 현재 능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바탕으로 미 국방부는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이해 위협’이었던 북한이 ‘미 본토에 대한 잠재적 직접 위협’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너선 호프먼 / 미 국방부 대변인
“우리 모두가 역내에서 가장 큰 위협인 북한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미 국방부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자 북한은 반발했습니다.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한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장은 “매일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에 많은 시간을 줬고, 연말까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조 국장은 "한반도의 미래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며 협상 부진의 책임을 미국에 떠넘겼습니다.

북한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연합 공중훈련에 대해서도 ‘미국의 대결선언’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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