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기회의 창 매일 닫히고 있다"…ICBM 도발 가능성 주목

등록 2019.11.09 19:01

수정 2019.11.09 19:04

[앵커]
오늘 뉴스7은 위중해지고 있는 한반도 안보상황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미북 간 비핵화 협상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북한의 전략 도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북한이 협상시한이 다가온다면서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ICBM 발사에 대비해 동해에 정찰기를 띄워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첫소식은 이정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미국을 향해 '연말 시한'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장은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해 "매일 기회의 창이 닫히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미국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신들이 정한 연말까지 체제 안전 보장과 제재 완화를 담은 협상안을 내놓지 않으면 새로운 결단을 하겠다는 통첩입니다.

스틸웰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인위적인 데드라인 설정은 안 된다"며 북한의 협상 시한에 거부감을 보인 사실이 알려진 다음 날 나온 겁니다.

교착 국면이 이어지면서 미국을 자극하기 위한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 정보당국은 연말 협상 시한 전후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정찰기 '코브라볼'과 '컴뱃센트'를 잇따라 동해상에 출격시켰습니다.

신종우
“미국이 RC0135 정찰기를 일본에 전진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북한의 ICBM 등 또 다른 도발 상황을 가정해 북한을 추적 감시하는 것으로 생각...”

이달 중순 진행될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북한이 도발로 대응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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