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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檢, 유재수 '감찰 보고서' 관련자들 소환 조사…유착 의혹 추궁

등록 2019.11.09 19:15

수정 2019.11.09 19:20

[앵커]
검찰이, 유재수 전 경제부시장과 유착 의혹이 있는 업체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특감반 감찰 보고서에 등장하는 업체들로 알려졌습니다. 사업자 선정과 세금 면제 혜택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들여다봤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7년 11월 청와대 특감반이 당시 유재수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에 대해 작성한 감찰보고서입니다. 검찰은 최근 이 보고서에 언급된 서울 강남의 한 벤처투자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업체 관계자(지난 7일)
(오늘 대표님 출근…)“아니요. 오늘 안 계신데요.”
(아예 안계신 거예요?) "네."

이 업체는 지난 2015년 자격 미달 논란에도 불구하고 420억 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윈윈펀드 운용사로 선정됐습니다. 보고서에는 유 전 부시장이 선정 과정에 관여했고 업체대표 A씨가 그 대가로 골프 접대 등을 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과 A씨의 유착 정황을 포착하고 A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보고서에 언급된 한 전자부품업체 전무 B씨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업체는 2016년 공장 설립 과정에서 120억 원 가량의 세금 감면을 받았는데, 이 대가로 B 씨가 유 전 부시장에게 차량과 그림 등을 제공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B씨를 불러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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