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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오늘도 ‘불출석 사유서’ 제출…檢, 내일 추가 기소할 듯

등록 2019.11.10 16:08

수정 2019.11.10 16:18

정경심 오늘도 ‘불출석 사유서’ 제출…檢, 내일 추가 기소할 듯

/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오늘(10일)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정 교수의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내일(11일)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정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자 했지만 정 교수는 건강상태를 이유로 들며 검찰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구속된 이후 정 교수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정 교수는 구속 이전에는 7차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구속된 뒤에는 지난 8일까지 모두 여섯 차례 조사를 받는 등 모두 13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다만 건강 이상을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조서열람에 긴 시간을 들이면서 실조사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지난 9월 6일 조 전 장관 딸(28)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먼저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달 24일 구속됐다.

이후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 추가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그간의 조사 결과를 반영해 구속영장 청구 때 적시한 11개의 혐의 외에 일부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특히 정 교수를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6·구속기소)씨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조 전 장관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1일 정 교수를 재판에 넘기기 전에 조 전 장관을 조사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정 교수 등이 건강을 이유로 소환에 불응하는 일이 네 차례 반복됐고 압수한 증거자료 분석이 길어지면서 수사 일정도 지연됐다. / 최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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