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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北 유엔대사, 美에 "공동성명 이행이 열쇠"

등록 2019.11.12 14:58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현지시간 11일 유엔총회에서 미북협상의 교착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이행을 촉구했다.

김 대사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미 관계가 거의 진전이 없었다"며 "한반도 정세는 긴장 악화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적으로 시대착오적인 적대시 정책에 의존해 미국이 저지른 정치적, 군사적 도발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공고히 하는 열쇠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을 이행하는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지금은 이행의 주요한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정체 상태"라며, 이는 "전세계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하면서 뒤에서는 초현대적 공격무기를 도입하고 미국과 연합군사훈련을 하는 남한 당국의 이중적 행동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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