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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포착된 '권성동→황교안' 문자…"원유철로는 통합 안 돼"

등록 2019.11.12 17:02

수정 2019.11.12 17:03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게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니다”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 의원은 또, 한국당 김재원 의원에 대해서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황 대표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권 의원이 이 같은 문자메시지를 황 대표에게 보낸 건 어제(11일)로,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 토론, 미래’ 세미나에 참석한 권 의원이 회의 도중 이 문자메시지를 보는 모습이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잡혔다.

권 의원은 문자메시지에서 “자꾸 월권적인 발언을 드리게 되어 송구합니다”하면서도 “통합추진단장으로 원(유철) 의원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유승민 의원과 신뢰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또 이 문자메시지에 앞서 보낸 문자에서 김재원 의원을 문제 삼기도 했다. 권 의원은 “총선 국면이 될수록 품격 없는 발언이 속출될 우려가 큽니다.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윤리위 회부가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고 적었다.

지난 9일 김재원 의원이 “이해찬 2년 내 사망”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를 주장한 것이다.

권 의원은 “김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낮술을 마시고 회의를 진행해 구설에 올랐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도 부적절한 시점에 만찬 회동을 해 당원들의 비판을 받았다”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에 대한 발언도 당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 당 지지도가 올라가려다가도 이런 언행들이 나와 다시 깎아 먹는 것”이라고 김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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