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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 충돌' 나경원 檢 출석…"역사가 심판할 것"

등록 2019.11.13 14:56

수정 2019.11.13 15:02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패스트트랙 충돌로 고소·고발된 한국당 의원 60명 가운데 첫 검찰 출석인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태희 기자! 나경원 원내대표의 검찰 조사가 진행 중입니까?

 

[리포트]
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금 전 오후 2시 서울 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청사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을 만나 "여권의 무도함을 역사가 심판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 당시 불거진 국회 내 폭력 사태로 고소·고발된 한국당 의원은 모두 60명인데 지금까지 한 명도 경찰과 검찰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한 뒤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조사에서 패스트트랙 충돌 원인은 바른미래당의 불법 사보임 때문이고 한국당 의원들의 저항은 불가피했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한국당 지도부가 패스트트랙 법안을 막기 위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을 감금하는 등의 회의 방해 행위를 사전에 모의하고 지시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1일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검찰에 자진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으나 묵비권을 행사했습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오늘 나경원 원내대표가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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