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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조위, '헬기 구조지연 의혹' 검찰에 수사 의뢰

등록 2019.11.13 16:09

세월호 특조위, '헬기 구조지연 의혹' 검찰에 수사 의뢰

13일 오전 서울 중구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문호승 진상규명 소위원장이 제46차 전원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 헬기에 응급환자가 아닌 해경 지휘부가 탔다는 의혹 등에 대해 검찰 수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특조위는 오늘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 및 수색의 적정성 문제와 관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해경 지휘부가 의사로부터 응급 환자의 병원 이송을 지시받고도, 환자를 헬기가 아닌 함정으로 이송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당시 해양경찰청 지휘부에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봤다.

또 "산업은행 직원들이 청해진해운 측과 공모해 시설자금 1백억 원과 운영자금 19여억 원을 불법 대출했다고 볼 만한 상당한 개연성이 인정된다"며, 산업은행과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난 달 7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호승 특조위 4·16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소위원회 위원장은 "연말까지 2~3개 사항을 검찰에 추가로 수사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임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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