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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주 52시간제 반성"…중소기업계 "1년 이상 유예를"

등록 2019.11.13 18:58

박영선 '주 52시간제 반성'…중소기업계 '1년 이상 유예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작은기업 현장공감 규제애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부터 적용되는 주 52시간제 확대 시행과 관련해 "나도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했는데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 발표회에서 박 장관은 "국회에서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했다"며 "주 52시간 (확대가) 가장 문제가 되는 분야는 제조업"이라고 지적했다.

주 52시간제는 내년 1월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중소기업계는 제도 시행 유예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 장관은 "연구개발 등 창조적인 일을 하는 연구소나 방송사 등에서 하루 8시간이라는 근무시간을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예외규정을 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4개 중소기업단체는 오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주 52시간제를 도입할 여건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며 시행을 1년 이상 유예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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