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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패트 2라운드' 앞두고 검찰 출석…"역사가 심판"

등록 2019.11.13 21:14

수정 2019.11.14 07:53

[앵커]
선거법과 공수처법등이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되는 걸 물리력을 동원해 방해한 혐의로 자유한국당 의원 60명이 검찰에 고발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나경원 원내 대표가 오늘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국당은 불법 사보임에서 비롯된 불가피한 투쟁이었으며 다른 의원들은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검찰 청사로 들어섭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신설 등 검찰개혁법의 신속 처리안 지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검찰은) 21대 총선거 일정에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신속한 수사에 임해야"

나 원내대표는 검찰에서 충돌 원인은 불법 사보임에 있으며, 불법적 법안 처리를 막기위한 불가피한 행위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불법 사보임에서 문제가 발생… 불법행위를 막기 위한 의원들의 여러 가지 투쟁이었다."

한국당은 사보임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신청해 둔 상태입니다.

나 원내대표를 포함해 같은 혐의로 고발된 한국당 의원은 모두 60명, 만약 5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 동안 선거에 나갈 수 없어 총선에 큰 변수가 됩니다.

검찰은 다른 의원들도 차례로 소환할 계획이지만, 한국당은 다른 의원들은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빠르면 다음 주쯤 소환 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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