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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협의체 만들어 논의"…유승민 "대화 계획 없다"

등록 2019.11.14 21:29

수정 2019.11.14 21:36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의 보수통합 논의가 옆 길로 새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보수 통합 논의 기구에서의 공식 협의를 제안하자 유승민 의원은 대화 중단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기로 했는데요.

협의 결렬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숨고르기 국면인지 류병수 기자가 그 속사정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유승민 의원 측에 보수 통합 논의 기구에서 공식적인 통합 협의를 하자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여러 자유우파 정당·단체들이 많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잘 모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파 세력들의 원탁 회의에서 통합 논의를 공개적으로 하자는 건데, 유 의원 측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입니다.

이에 유승민 의원 측은 통합 논의 중단을 선언하면서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미래당 의원
"우리 쪽에서 사람 정해서 공식적 대화를 공개적으로 할 계획은 전혀 없습니다"
"그 분(황교안 대표)이 의지 있는지 없는 저는 판단 못하겠다"

유 의원의 이같은 대응은 황 대표가 보수통합에 진정성이 없다는 내부 반발도 작용했습니다.

변혁 소속 한 의원은 "황 대표가 박찬주 영입 논란 이후 위기 돌파용으로 보수통합을 이용했다는 불쾌감이 있다"고 기류를 전했습니다.

바른미래당 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은 유승민 의원의 후임 대표로 오신환 의원을 추대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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