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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 탄핵' 공개청문회 개시…트럼프 "사기극"

등록 2019.11.14 21:34

수정 2019.11.14 21:41

[앵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 청문회가 시작했습니다 불리한 증언들이 쏟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일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 첫날. 핵심 증인들이 청문회장으로 들어갑니다.

모두 현직 국무부 고위 인사로, 출석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어기고 나왔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군사원조를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대선 유력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개 수사하도록 압박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윌리엄 테일러 / 주 우크라이나 美 대사 대행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부리스마(바이든 아들 관련 회사)와 2016년 선거 개입 관련 조사를 개시한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트럼프의 개인 변호사 줄리아니의 개입 정황도 폭로했습니다.

조지 켄트 / 국무부 부차관보
"줄리아니가 정치적 의도로 수사를 부추기면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트럼프는 청문회를 깎아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청문회) 안 봤습니다. 바빠서 못 봅니다. 그것은 마녀사냥이고, 사기극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공개 증언이 줄지어 예정된 가운데, 특히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 여부가 트럼프의 정치 운명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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