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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 돌 맞은 70대 사망…시진핑 "폭력범죄 분자 처벌"

등록 2019.11.15 21:42

수정 2019.11.15 22:18

[앵커]
시진핑 중국 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력범죄 분자'로 규정하고,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시키는 것이 긴박한 임무"라는 경고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강경 진압을 넘어 중국의 무력 사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3일, 70대 노인이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머리를 맞아 숨졌습니다.

앞서 30대 남성이 추락사했고, 최루탄에 맞은 15살 소년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런던을 방문 중인 홍콩 법무부 장관 테레사 청은 항의하는 시위대에 쫓기다 다치기도 했습니다.

시민과 경찰 간 충돌은 친중·반중으로 나뉜 시민 간 마찰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학가는 시위 요새가 됐습니다. 학생들은 벽돌을 나르고, 화염병 던지는 연습도 합니다.

대학생
"(비상식량이 많네요. 어디서 난 건가요?) 홍콩 전역에서 보내줍니다"

홍콩 10여 개 대학 대부분은 임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시위대는 오는 24일로 예정된 구의원 선거를 미루지 말라며 점거했던 도로 일부를 개방했습니다.

브릭스 정상회의를 위해 브라질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시위대를 "폭력 범죄 분자"로 규정했습니다.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 최고 지도자가 해외 순방 중 국내 사안을 언급하는 건 극히 드문 일입니다.

시 주석은 "홍콩의 혼란을 제압해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가장 긴박한 임무"라며 압박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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