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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벤투호, 레바논전 0-0…박항서 베트남은 '승승장구'

등록 2019.11.15 21:45

'답답한' 벤투호, 레바논전 0-0…박항서 베트남은 '승승장구'

 

[앵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답답한 경기 끝에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반면,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승승장구 중입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21분. 황의조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옵니다. 민첩하게 수비 뒤로 돌아들어가 손흥민의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각도가 모자랐습니다.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역습이 위협적이었습니다. 잔디 사정이 형편 없었다고 하지만, 공 간수는 물론, 부정확한 패스까지, 대표팀의 경기력은 답답하고 무기력했습니다.

벤투 감독이 내세운 4-2-3-1 전술. 남태희와 황인범, 정우영으로 구성된 중앙 미드필더진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남태희는 눈에 띄지 않았고, 황인범은 잦은 실수로 오히려 우리 공격의 흐름까지 끊어버렸습니다.

공을 소유하고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은 이강인과 권창훈, 돌파력이 뛰어난 황희찬의 출전 시간을 더 늘려야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팀은 2승 2무로 H조 선두지만, 각 팀간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사상 첫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노리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순항 중입니다. 전반 44분 터진 띠엔 린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꺾고 2차 예선 3연승을 달렸습니다.

3승 1무의 베트남은 2위 태국에 승점 3점을 앞선 G조 선두로 최종 예선 진출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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