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17일 태국서 한일·한미일 국방장관회담…지소미아 앞날은?

등록 2019.11.16 19:01

수정 2019.11.16 19:05

[앵커]
청와대가 지소미아 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공식화 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 체계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협정 종료까지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내일 태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막판 조율이 이뤄질 지 관심입니다. 미국은 협정 연장을 촉구하고 있는데, 태국 현지를 연결해 분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차정승 기자, 내일 3국 장관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건가요?

 

[리포트]
네, 이곳 태국 방콕에서는 내일부터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가 열립니다. 18개국 참가국들이 모여서 주변 안보정세를 논의하는 연례 회담입니다. 지소미아 종료 전, 한일 그리고 한미일 간의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내일 한일 양자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일 3자 회담이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에 이어 정경두 장관과 고노 일본 방위상이 늦은 밤 이곳 방콕에 속속 도착합니다.

한일과 한미일 회담에서는 오는 23일 오전 0시에 효력이 상실되는 지소미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검토하기 위해선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가 먼저라는 '원칙'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극적인 변화가 있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에스퍼 미 국방장관 등과의 면담에서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정경두 장관도 이런 정부의 입장을 거듭 밝히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미일 3자 국방장관회담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지소미아 유지' 압박이 연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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