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7

삼성, 50년 '무노조 경영' 깨졌다…한노총 산하 노조 출범

등록 2019.11.16 19:37

수정 2019.11.16 19:44

[앵커]
50년간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온 삼성전자에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출범했습니다. 그동안 소규모 노조는 있었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성전자 노사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초대 위원장과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들어섭니다.

진윤석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존경하는 삼성전자 동료 여러분 이제 우리는 진정한 노동조합 설립을 선언합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13일 노조 설립 신고증을 내주면서, 합법적인 노조로 인정받은 겁니다.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삼성전자에 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건 50년 만에 처음입니다.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노총은 향후 삼성전자가 노조가 10만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탄탄히 성장하는데 모든 조직적 역량을 다해 지원할 것입니다."

삼성전자엔 이미 노조 3곳이 활동중이지만, 가입 조합원이 30명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노조 측은 조합원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조만간 1만 명 규모 달성이 목표라고 했습니다.

SK하이닉스 등 한노총 산하 전기전자 노조와 공조할 경우, 삼성전자 노사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노조 설립 외엔 파악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삼성노조는 한노총 집회 참가를 시작으로, 전국 삼성 사업장에서 조합원 늘리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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