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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국방장관 한자리에…지소미아 마지막 담판

등록 2019.11.17 10:39

수정 2020.10.02 01:00

[앵커]
한일 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시한을 닷새 앞두고 한미일 국방장관이 오늘 태국에서 한자리에 모입니다. 오늘 회담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지소미아는 예정대로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채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은 오늘 한일 군사정보보협정, 지소미아에 대한 마지막 담판을 벌입니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과 한미일 회담이 정오부터 잇따라 열린 뒤 저녁 무렵 정경두 장관이 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번복할 실마리를 찾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에스퍼 장관과의 면담에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고, 정부도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지소미아를 그대로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왔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15일)
"우리 정부에서도 많은 심사숙고 끝에 이 결정(지소미아 종료)을 내렸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들이 서로 같이 진행돼야 된다…."

다만 미국의 강한 압박이 변수입니다. 미국에서는 앞서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방한해 우리 정부에 지소미아 유지를 요구했습니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워싱턴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갈등 상황에 대해 "뱃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희망적인 표현을 써, 반전이 있을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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