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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본에 방위비분담금 4배 증액…80억 달러 요구"

등록 2019.11.17 10:41

수정 2020.10.02 01:00

[앵커]
미국이 우리나라에 이어 일본에도 4배에 달하는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같은 요구가 우방들이 미국에 등을 돌리게 한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에도, 거액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일미군 유지 비용으로 80억 달러, 우리 돈 약 9조 3천억원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지금보다 4배 규몹니다.

지금은 경질된 존 볼턴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이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볼턴 일행은 당시 한국도 방문해, 방위분담금의 5배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5만 4천명으로, 양국의 분담금 협정은 2021년 3월 종료됩니다.

일본은 한미간 협상 추이를 지켜볼 수 있어, 한국보다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동맹국에게 과도한 방위비분담금을 요구하는 것은, 전통적인 우방들에게 반미주의를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 "동맹을 약화시키고 미군 주둔 병력을 줄이면, 북한, 중국, 러시아에 이익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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