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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에 소비 급감…경기도 "우리 돼지고기 안전해요"

등록 2019.11.18 08:41

수정 2020.10.02 01:00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에서 발생한지 두달이 지났습니다. 다행스럽게 최근 한달 동안에는 추가 발병도 없고 이 병 자체가 사람에게 감염되지도 않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면서 돼지고기 소비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돼지고기 소비촉진 운동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산 돼지고기를 파는 정육 식당입니다. 저녁시간에도 가게가 텅 비었습니다. 또 다른 삼겹살 전문점도 손님이 뚝 끊겼습니다. 업주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이후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선순 / 고깃집 사장
"작년 같으면 이게 2개도 넘게 나갔는데 올해는 한 개 아니고 반개도 안나가요."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돼지열병 이후 30%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에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가 줄다보니 재고가 계속 쌓입니다.

김현진 / 돼지고기 도매상
"식당들이 장사가 안 되다 보니까 저희도 지금 한 달 전에 작업이 없다 보니까 직원도 한명 감축되고...“

사정이 이렇자 지자체와 한돈 업계는 돼지고기 안전성을 알리고 나섰습니다.

"맛있고 착한 우리 돼지 한돈, 파이팅!"

가격 할인에 수능 수험생 가족을 위한 1+1 행사도 열렸습니다. 준비한 돼지고기 2톤이 2시간 만에 완판됐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돼지 농가들도 살려주시고 건강도 좀 챙기고 쌀 때 많이 먹어서 돼지 값이 안정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경기도는 또 청사 구내식당 식단에 주 2회 이상 돼지고기 메뉴를 준비하는 등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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