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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86 용퇴론'에 "기득권화 됐다는 말에 모욕감 느껴"

등록 2019.11.18 15:31

우상호, '86 용퇴론'에 '기득권화 됐다는 말에 모욕감 느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18일 이른바 ‘86(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에 대한 용퇴론이 제기되는데 대해 “약간 모욕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20대 국회 초대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으로 ‘86그룹’ 대표 주자로 꼽히는 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표적인 사람이 임종석, 이인영, 우상호이지 다른 사람이 있나? 그러니까 마음속으로 ‘진짜 그만둘까’라는 생각들이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정치 기득권화가 돼 있다고 말한다”며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공격적으로 하지 않아도 그런 뉘앙스들의 기사가 나오면…”이라고도 했다.

우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욕을 먹으면서 탐욕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데 대해 고민했을 것”이라며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통일 운동으로 돌아가지’라는 식으로 마음의 정리를 해온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이어 “종로 출마를 생각하며 (임 전 실장이) 이사한 건 다 아는 내용”이라며 “(그런데) 거기도 특별히 비켜주거나 흔쾌히 양보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 그럴 바에야 ‘계속 의원에 연연해 대기하는 것처럼 보일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몰려온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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