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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몰린 트럼프 "김정은, 빨리 행동해야" 대화 제안

등록 2019.11.18 21:13

수정 2019.11.18 21:18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김정은 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조르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탄핵 위기를 북핵 협상으로 돌파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보이는데, 이 의도를 모를리 없는 김정은은 여기에는 답하지 않고 군사 훈련을 지도하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냈습니다. 이제 시간은 자기 편이라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보도에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 곧 보자"고 말했습니다.

태국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결정을 발표한지 10시간 만입니다.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협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실무회담을 건너뛰고 곧장 정상회담을 여는 선례를 반복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특수 부대의 낙하산 침투훈련을 지도하며 전쟁준비능력을 향상시키라고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저격병 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하셨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은 담화에서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의 끈을 놓고싶지 않다면 대북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해야 한다"면서 "무익한 회담에 더 이상 흥미가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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