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영변서 특수궤도차 7개월 만에 포착…활동 재개? 정치 엄포?

등록 2019.11.18 21:14

수정 2019.11.18 21:18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방사성 물질을 옮기는데 쓰이는 특수 궤도차량의 움직임이 일곱달만에 다시 확인됐습니다.

유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일 촬영된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입니다. 방사화학 실험실 서쪽에 특수 궤도차량 1대가 보입니다.

우라늄 농축시설 남쪽에도 3대의 궤도차량이 서있습니다. 8일 뒤 4대의 궤도차량은 모두 풍강리 철도 조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특수 궤도차량들은 방사성 물질을 옮기는 데 쓰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정확히 어떤 유형의 방사성 물질이 어떻게 운반되고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세 차례 정상회담에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북한이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한 정치적 전략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구소는 "외교적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 영변핵시설이 활동 상태로 남아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수궤도차량들은 2차 미북정상회담이 결렬된 후인 지난 4월 처음으로 포착됐습니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투비행훈련을 지도하며 5개월 만에 군사행보를 재개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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